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해빙기를 맞아 농업기반시설과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4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중점 점검 대상은 시설안전 D등급, 1종 농업생산기반시설, 2024년 태풍·호우 피해 복구 현장, 그리고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인 대형 공사장이다. 1종 농업생산기반시설에는 총저수용량이 30만㎥ 이상인 저수지, 2천 마력 이상의 양·배수장, 국가관리방조제 등 주요 시설들이 포함된다.
전라남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5개 반 33명의 점검반을 구성하고, 농업기반시설의 균열, 침하, 비탈면 붕괴 여부 및 전기·기계 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진행 상황과 설계 기준, 안전대책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4월 2일까지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며, 점검 대상은 5천549개 농업생산기반시설과 공사 중인 배수개선 50곳, 방조제 49곳, 수리시설 개보수 211곳 등 총 414개소이다.
전라남도는 매년 해빙기마다 점검을 통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66개 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저수지 내 부유물 방치, 공사 안전관리 미흡 등 59건을 즉시 조치했고, 제방 누수 등 7건에 대해서는 보수 계획을 수립하여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올해 역시 가벼운 문제는 즉시 보완하고, 중대한 결함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조치를 취한 후 보수 및 보강 계획을 수립하여 우기 전까지 완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일에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관계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및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시설물 붕괴 위험이 커지므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정비를 통해 농업기반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