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주민들의 자기 계발과 건강한 삶을 위해 두 가지 주요 사업을 시작했다. 첫째, 구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도서요약 서비스는 바쁜 일정을 보내는 주민들이 다양한 책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둘째, 치매 예방을 위한 작물심기 사업은 경도 인지장애 주민들이 작물 재배를 통해 뇌 건강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서요약 서비스로 독서 문화 활성화
남구는 구립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책의 핵심 내용을 5% 내외로 축약한 도서요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분주한 일정을 가진 사람들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약본은 보통 A4 용지 10~15장 분량으로 제공되며, 어학 강좌와 해외 최신 도서도 오디오와 텍스트로 제공되어 자기 계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남구는 약 8,500권의 도서요약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20권 이상의 요약본을 새롭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구립도서관 정회원으로 가입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남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도서관의 도서요약 서비스 코너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도서요약 서비스는 독자들이 놓친 내용을 보충하고,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작물심기 사업
또한 남구는 경도 인지장애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과 뇌 건강 향상을 위한 '치매 관리 작물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효덕동 치매 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대상 주민들에게 콩나물, 버섯, 새싹인삼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작물 키트를 제공한다. 키트에는 화분, 씨앗, 관찰 일기장 등이 포함되어, 주민들이 손쉽게 작물을 키우면서 뇌 건강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구는 또한 대학생 치매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대상 주민들에게 치매 예방 체조와 뇌 운동 등을 제공하고, 방문 건강 관리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작물 재배를 통해 경도 인지장애 주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구는 이 두 가지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