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호남 3개 시·도의 협력을 통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전라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김 지사는 호남의 단합된 힘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전북 전주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호남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을 전북과 광주, 전남에서 분산 개최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호남 3개 시·도가 협력해 반드시 유치하자"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혁신과 벤처 정신이 충만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더 큰 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도 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사업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남은 용지, 용수, 전력 계통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투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벤처 창업 정신을 발휘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빠르게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의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합계출산율이 높지만, 여전히 지방소멸위기와 역외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며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을 위해 나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하며, 지역 발전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1.5명의 합계출산율 목표 달성과 이민정책, 외국인 노동정책을 통해 인구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축제 홍보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추경에서 벤처 창업과 민생 예산을 반영해 전라남도의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봄을 알리는 지역 축제들을 종합적으로 홍보해 전라남도의 경제를 더욱 살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영록 지사의 비전은 호남 3개 시·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라남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