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지역 공항과 철도 관련 현안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교통망 확장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6일, 나주시 다시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1공구 건설현장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광천상무선 구축 계획 승인, 그리고 광주‧대구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의 사안을 건의했다.
고 부시장은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어려움과 지역 주민들의 국제선 취항에 대한 강한 요구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요구로, 광주공항을 국제선 허브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어 고 부시장은 '광천상무선'의 신속한 구축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광천상무선은 광주 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의 동서축 횡단 노선으로,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돼 도시철도 수요가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경유한다. 광주시는 이 노선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우선 추진 노선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달 말 국토부에 구축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의 예타 절차가 마무리되어 203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고 부시장은 또한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예타 면제'도 함께 건의했다. 달빛철도는 영호남 1800만 시도민의 삶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로, 2021년 국토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61명의 역대 최다 국회의원이 발의를 통해 예타 면제 조항을 포함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현재 국토부는 기획재정부로 예타 면제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로, 기재부에서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이번 건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러한 사업들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와 대구를 비롯한 영호남 지역의 교통망이 크게 향상되어,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