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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경기날, 광주 경제 활력 'UP'... 소비·교통량 폭발적 증가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일대, 경기 날마다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 미쳐
- 2025 광주 방문의 해 맞춰 스포츠 관광 상품 출시 예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을 중심으로 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일대 지역에서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소비 매출액, 유동인구,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024년 9월과 10월 동안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경기날인 10일 동안 임동 지역에서 카드소비 매출액, 유동인구, 교통량 모두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드소비 매출액은 경기가 열린 날 23억10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경기가 없는 날의 17억원에 비해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동인구는 경기일에 32만1000명으로, 경기가 없는 날(21만2000명)보다 51.4% 급증했다.

 

교통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KTX 광주송정역 하차객수는 경기가 열린 날 12만582명으로, 경기가 없는 날보다 11.1% 증가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시외버스 하차객수 역시 경기일에 9만4224명이 하차하여, 경기가 없는 날(8만6496명)보다 8.9% 증가했다. 또한, 광주챔피언스필드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탑승객 수가 경기일에 4만5294명으로 급증하며, 비경기일(2만4431명)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숙박 부문에서도 경기 날 타지역 방문객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치평동 일대는 2억7200만원의 카드소비 매출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소비액을 나타냈고, 그 뒤를 이어 광산구 우산동(4900만원), 충장동(470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광주시는 이번 분석을 통해 프로야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한 만큼,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스포츠 관광을 강화하는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야구광 트립’은 프로야구 경기 관람 전후에 광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명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등산 등을 순회하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와 협력해 KTX 승차권과 숙박비 할인을 결합한 특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관광 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의 경기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광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