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는 제강공장의 핵심 설비인 서브랜스(Sub Lance)의 냉각계통 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예지 모델을 포스코 전 사업장 중 최초로 개발하며, 안정적인 생산 환경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모델 개발은 생산 설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품질 저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와 EIC기술부가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서브랜스의 냉각수 공급 호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설비 장애 발생 약 14시간 전에 경고를 보내 사전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서브랜스는 쇳물의 온도, 탄소, 산소 함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중요한 설비로, 냉각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성분 측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과열로 이어져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이상예지 모델은 첨단 데이터 분석과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냉각수의 흐름과 온도를 모니터링하며,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하면 즉시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설비 운영자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설비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모델은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예지정비 모델을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한 사례"라며,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창의력의 결합으로 가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모델은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향후 지속적인 혁신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욱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