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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5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공모 최다 선정...그 비결은?

- 신규 8·재지정 11·최고 단계 ‘모두애’ 1곳…지역경제 활력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공모에서 20개 마을기업이 선정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전라북도와 경상북도는 각각 15개, 강원도는 12개가 선정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마을기업 육성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신규, 재지정, 고도화 등의 단계별로 지원을 받는다. 각 기업은 공동체성과 기업성 실적에 따라 '우수 마을기업'과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육성된다. 전라남도에서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은 신규 8곳, 고도화 11곳, 모두애 1곳이다.

 

신규 마을기업은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지만, 공공기관 우선 구매 대상이 되어 제품 개발, 판로 지원,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간접 지원을 받는다. 고도화 마을기업은 3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업에 대해 2천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여 인건비, 운영비, 기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가장 높은 등급의 '모두애 마을기업'에는 특별한 지원이 주어진다. 올해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은 해남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을 활용한 건강 간식 제품을 생산하며 해외 판로도 개척했다. 이 기업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마을기업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전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기업들이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맞춤형 컨설팅과 기업 연합체의 공동 브랜드 구축 사업을 지원하여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 모델을 구축했다.

 

김준철 전라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공공구매 시장에 진입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을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판로 확대 및 경영컨설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에는 현재 208개의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이 있으며, 이는 전국 마을기업 1,800개소의 11.6%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수이다. 2023년 기준으로 전라남도 마을기업의 총매출은 373억 원, 고용 인원은 1,481명에 달하며, 지역 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