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필마트(FILMART) 2025'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아시아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홍콩 필마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영화 및 TV 마켓으로, 아시아 및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영상 콘텐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주요 방송사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사 20개사 참가해 1093억 원 상담액 달성
이번 콘진원 한국공동관(KOREA CONTENT HIGHLIGHT)에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60편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지 및 글로벌 주요 방송사, 제작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계자 등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540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약 7441만 달러(한화 약 1093억 원)에 달하는 상담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담 건수는 25%, 수출 상담액은 55% 증가한 수치로,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환율 약 1,469원 기준으로 환산)
한국공동관에는 방송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엠비씨(MBC) ▲에스비에스(SBS) ▲케이비에스 미디어(KBS Media) 등 4개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는 ▲쿠팡플레이(Coupang Play)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콘텐츠 제작·배급사는 ▲에스엘엘중앙(SLL Joongang) ▲케이티스튜디오지니(KT Studiogenie) ▲하이브(HYBE) ▲리안컨텐츠(Lian Contents)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 ▲에이스토리(ASTORY) ▲인터콘미디어 인터내셔널(Interconmedia International) 등 15개사가 함께했다.
▶아시아 중심에 선 K-콘텐츠 저력 확인…그놈은 흑염룡 등 해외 수출 활력 기대
특히 이번 필마트에서는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방송사, 제작사와의 사업자 연계(비즈매칭)가 돋보였다.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24시 헬스클럽 등 국내 우수 콘텐츠들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계약액 약 2014만 달러(약 296억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인터콘미디어 인터내셔널 이창희 대표는 "중화권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의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이번 마켓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계속 진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콘진원, 올해 북미 등 6개 마켓 참가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 박차
문체부와 콘진원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이번 필마트를 시작으로 올해 총 6개의 해외 방송영상 마켓 참가를 지원한다.
특히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BANFF)'을 올해 처음 지원하며 그 범위를 북미 권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방송영상콘텐츠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인 아시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와 K-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향후 진행되는 콘진원의 2025년 방송영상 콘텐츠 해외전시마켓 참가 지원사업의 모집공고는 콘진원 누리집과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