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봄을 맞아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양성되는 제6기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입학식부터, 튤립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2025 섬 튤립축제, 그리고 전남 특수교육학급 체험전시회까지, 신안군은 그야말로 다채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다.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지역 경제의 든든한 뒷받침
신안군은 4월 1일 흑산도 복지회관에서 열린 제6기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입학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학기에는 24명의 최종 합격자가 교육을 시작하며, 이들은 홍어 숙성, 손질, 포장 방법 등 실습을 통해 홍어 썰기 기술을 배우게 된다. 6년째를 맞이한 이 학교는 8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주민들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홍어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서진 학교장은 “홍어 썰기 기술을 배우는 이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섬 튤립축제, 봄을 물들이는 꽃들의 향연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2025 섬 튤립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11.7ha의 정원에 21종의 튤립이 만개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임자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난해 홍매화축제에 이어 또 다른 봄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영 북부정원관리사업소장은 “임자도의 튤립이 봄의 전령사가 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예고했다.
#특수교육학급 체험전시회, 창의력과 상상력의 만남

신안군은 전남 특수교육학급 체험전시회도 군청 1층 로비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수교육학급 학생들이 동물박제 표본을 보고 만지며 그린 그림과, AI 기술을 활용해 생물이 다양한 직업을 갖는 상상을 미술작품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혁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사회 소외계층의 창의적 역량을 대중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신안군은 이와 같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촉진하고,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