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날씨가 따뜻해지자 목포시가 먼저 움직였다. 빠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맞춰 해충과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청사 방역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목포시는 오는 5월 10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본청과 민원동, 시의회, 기타 청사 및 관련 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에 따른 연간 방역 의무 시행의 하나로, 예년보다 빠른 기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방역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면적으로 진행된다. 현관과 화장실, 엘리베이터, 사무실 같은 주요 이용 공간에는 살균제 분무 및 소독이 이뤄지고, 실외에는 정화조와 하수구 등 해충 서식 가능 지점까지 꼼꼼하게 소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이른 더위 탓에 해충 발생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과 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청사 환경을 위해 방역 시기와 횟수를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목포시는 방역 이후에도 해충 서식지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추가 방역을 이어갈 방침이다. 단발성 조치가 아닌, 지속 가능한 청사 위생 관리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지다.
다가오는 여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위협에 대비하는 목포시의 움직임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