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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농사용 전기요금 철회하라”…민생현안에 목소리 높여

- 한춘옥 의원 대표발의 건의안 채택…도민 부담 완화 촉구
- 5분 자유발언에 지역 현안 쏟아져…현장 목소리 반영 주력
- 생활위험수목·푸드테크 등 조례안 15건 상임위서 심사 예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가 다시 한 번 민생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4월 30일 개회한 제390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말은 단호했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은 철회돼야 합니다.” 한춘옥 의원의 대표발의로 상정된 촉구 건의안이 통과되며, 농민들의 삶을 압박하는 전기요금 문제를 두고 도의회가 중앙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본회의는 단지 의결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김진남 의원은 ‘현장체험학습 위축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균형을 짚었다. 5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한숙경, 김정이 의원을 포함한 7명의 의원이 연단에 올라 각자의 지역 현안과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누군가는 교통 약자를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의료 공백과 농촌 고령화 문제를 꺼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심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형대 의원이 발의한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 지원 조례안’, 서동욱 의원의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 조례안’, 진호건 의원의 ‘푸드테크산업 진흥 조례안’ 등 생활과 직결된 15건의 안건이 상임위에 상정돼 있다. 겉보기에 작아 보이는 이 조례안들은,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과 미래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태균 의장은 개회사에서 “5·18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 새기며 출발한 이번 회기는, 실질적인 민생 챙기기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다음 회기인 제391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6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 등 예산의 투명성과 정책 집행력을 점검하는 본격적인 회계 심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