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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도 수출 시대”… 애터미, 국내 유통기업 수출 1위

10년 누적 수출 1.8조… 대형 유통사 수출합계의 3배
“유통도 수출로 먹고산다”… 애터미, 2024년 수출 실적 압도적 1위
창립부터 해외 겨냥한 글로벌 전략, 14년 만에 결실 맺다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한국 소비재 세계화 앞장서는 ‘K-유통’ 대표주자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유통기업들이 내수 침체와 해외 진출 한계에 허덕이는 가운데, 애터미가 압도적 수출 실적으로 ‘수출형 유통기업’의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수출액 2,868억 원으로 유통업계 1위에 오른 애터미는, 글로벌 무점포 직접판매 방식으로 기존 유통구조의 벽을 깨고 한국 소비재 세계화의 선두에 섰다.

 

수출 실적 1위·비중도 압도적… 유통계의 이단아, 정답을 보여주다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가 2024년 수출 2,868억 원으로 국내 유통사 중 압도적인 수출 실적 1위를 차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수출 증가액(357억 원)과 매출 대비 수출 비중(30.1%)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내수 위주의 유통구조 속에서 단연 독보적 입지를 확인했다.

 

창립부터 해외 겨냥… 14년간 연평균 48% 성장의 기적
애터미의 글로벌 전략은 창립 초기부터 본격화됐다. 2010년 미국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27개국에 진출, 모든 대륙에 영업망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직접판매 유통사로 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2024년 기준 1조 2,494억 원,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1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달한다.

 

‘절대품질 절대가격’ 전략… 소비자 마음 사로잡은 한 마디
애터미의 성공 배경에는 단순 가격경쟁을 넘는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박한길 회장이 내세운 ‘절대품질 절대가격’ 전략은 국가와 소득 수준을 넘어선 보편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데 싫어할 소비자는 없다”는 한 마디가 애터미 철학의 정수다.

 

대형 유통사 주춤할 때… 애터미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애터미는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납품을 넘어 공동기획·제조·해외 유통까지 아우르는 상생모델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K-소비재’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대표 상품 ‘헤모힘’과 ‘발효 노니’는 이를 상징하는 사례다.

 

유통산업의 구조 전환 요구… 애터미 모델에 업계 주목
내수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에서, 유통산업 전반은 애터미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시달리는 유통업계에 애터미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으며, 무점포·온라인 기반 직접판매는 글로벌 진입장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해법으로 평가받는다.

 

애터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소비재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 협력사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형 유통기업으로서 유통 산업의 구조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제 유통도 ‘수출’을 중심에 두는 시대가 왔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