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유네스코 산하 국제조형예술협회(IA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r) 한국위원회(회장 이광수)는 KBS아트비전(대표 김종욱), 아트리안(회장 이영준)과 함께 ‘2027 월드아트피아드(World Artpia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KBS아트비전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세 기관은 예술·문화 분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예술올림픽의 부활을 위한 공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협약은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주관 및 행정 운영,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홍보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이 핵심 역할을 분담하는 강력한 파트너십의 의미를 지닌다.
IAA(IA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r) 이광수 회장은 2023년 2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IAA 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회장(World President)으로 선출되며 ‘월드아트피아드’의 부활을 공식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예술가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시스템을 갖추어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문화다양성과 평화라는 보편가치를 실현하는 예술 ESG의 국제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KBS아트비전 김종욱 대표이사는 “KBS아트비전은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 문화예술 디자인 전문기업으로서 풍부한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문화 퍼블릭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은 물론 인류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공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트리안 이영준 회장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이라는 두 문화강국이 함께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예술인의 연대와 창조적 교류를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아트리안은 대회의 조직과 행정 운영을 충실히 이끌어가며 성공적 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세 기관 대표 외에도 KBS아트비전 유치절 이사, 김종우 국장, 아트리안 라정현 부대표 등이 참석해 긴밀한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유했다.
‘예술올림픽’의 기원을 잇는 ‘월드아트피아드’는 1912년부터 1948년까지 올림픽과 병행해 개최되었던 예술경기를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는 국제 프로젝트로, 회화·조각·판화를 비롯한 전 시각예술 분야를 포괄하며, IAA 72개 회원국이 함께 참여한다.
역사적 의미의 첫 번째 예술올림픽으로 평가받는 ‘2027 월드아트피아드’는 이를 주관할 ‘월드아트피아드위원회(World Artpiad Committee)’ 구성과 함께 올해 말경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에는 한국대회(시범)와 아시아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번 협약은 ‘월드아트피아드’를 단발성 행사를 넘어, 세계 문화예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비전을 담고 있다. 세 기관은 향후 예술과 교육, 기술, ESG 가치가 융합된 실질적인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각국 예술인과 시민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웹툰,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기반의 전시·퍼포먼스 등 새로운 장르를 도입해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청년 예술인 발굴, 사회적 약자 대상의 예술 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계하여 실질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매 대회마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예술 형식, 새로운 담론이 확장되는 ‘지속 순환형 예술올림픽’으로서의 모델을 정착시켜, 글로벌 예술 협력 네트워크의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7 월드아트피아드’는 예술이 단순한 표현의 수단을 넘어, 세상을 치유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위대한 사회적 힘임을 전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 예술과 삶이 하나 된 일상임을, 그리고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보편적 가능성임을 일깨우는 세계적 예술·문화의 장으로 성장해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