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광주시 북구, ‘기본사회’ 전국 첫 강연회 연다… 새 정부 철학 지역서 본격 시동

- 강남훈 이사장 초청… 공직자·주민 300여 명 대상 ‘기본사회 순회 강연회’ 10일 개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목받는 키워드 ‘기본사회’. 그 논의의 출발점이 광주 북구에서 열린다.


북구(구청장 문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본사회 순회 강연회’를 오는 10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기본사회란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 사회, 즉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사회를 지향하는 개념이다. 이재명 정부가 이를 국정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내세우면서, 지방정부들도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고민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강연회는 ‘모두의 삶을 지키는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며, 순회 강연 대상 10개 도시 중 북구가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 상징성과 시의성을 동시에 갖춘 자리다.

 

강연은 기본사회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이론적 기반을 다진 강남훈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이 맡는다. 그는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기본소득·기본사회 정책을 학문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철학에도 깊이 관여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기본사회 개념에 대한 심층 설명은 물론, 국내외 정책 사례와 함께 지역 행정에서 이를 어떻게 실현해갈 수 있을지 구체적인 연결점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행사는 10일 오후 2시, 북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개회와 인사말에 이어 강연, 기념 퍼포먼스, 단체 사진 촬영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문인 북구청장을 포함해 공직자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함께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기본사회는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방정부와 주민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북구도 정책 대응을 고민하고, 생활 속 기본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첫 강연지라는 책임감을 안고 나선 북구. 이제 ‘기본사회’라는 낯선 단어가 지역의 현실적 의제가 될 수 있을지, 그 첫걸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