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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청년부터 아동까지…지역 삶의 질 높이는 변화 이어진다

- 청년공동체 본격 활동·아동센터 새단장·감염병 주의보 대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이 청년 주도 공동체의 본격 활동을 시작으로, 아동복지 향상과 감염병 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생활 현장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살고 싶은 영암’의 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일 영암읍 청년종합소통센터 달빛청춘마루에서 열린 ‘2025년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발대식’에서는 지역 청년 20여 명이 모여 본격적인 활동의 문을 열었다.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은 5인 이상의 청년이 모여 공동체를 꾸리고, 지역 문제 해결과 삶터 프로젝트 등을 기획·운영하면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영암군에서는 ‘숲숲영암’, ‘아틀리에’, ‘이야기를 담다’, ‘야피(Yappy)’, ‘Echoes’ 등 5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팀당 최대 600만 원의 활동비를 기반으로 생태문화 콘텐츠 제작, 지역 자원 아카이빙, 노후건축물 재생, 음향 실험, 공동 창작 등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에 나선다. 성과는 오는 12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청년이 지역의 주체로 자립할 수 있는 실험장을 만드는 중요한 시도”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영암군은 관내 17곳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했다. 센터마다 최대 1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각 센터는 군의 지원금 외에도 20% 이상의 자체 비용을 부담하며 노후 비품 교체와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책상과 의자, 살균소독기, 냉난방기, 컴퓨터 등 꼭 필요한 물품이 새로 들어섰다. 삼호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이원준 학생은 “새 책상이 튼튼하고, 수납장이 바뀌어서 교실이 훨씬 환해졌다”고 말했다.

 

우윤순 LH행복꿈터우리마을지역아동센터장은 “이전에는 센터 분위기가 다소 어두웠는데, 군의 상생투자사업 덕분에 훨씬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아이들이 자존감과 행복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암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2급 감염병 ‘성홍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군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5월 기준 국내 성홍열 환자는 4,1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8명) 대비 2.4배 증가했다.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으로 고열, 인후통, 발진, 딸기 혀 등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특히 소아 집단에서 전염력이 강해, 감염 의심 시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최문형 영암군보건소장은 “고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아이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