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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지역 관광과 교육 혁신…문경 에코월드에서 가능성을 증명하다”

고동균 (주)에스지엔터테크 대표 인터뷰
“문경에 새로운 활력…관광·교육 융합 콘텐츠로 지역과 동행”
VR 콘텐츠로 지자체 홍보, 교육 격차 해소, 해외 시장 진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VR은 더 이상 게임만을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지역을 알리고, 교육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문경 에코월드에 지역 최초로 문을 연 VR 체험존. 이를 주도한 주)에스지엔터테크의 고동균 대표는 이번 개관이 단순한 체험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6월 13일 개관식 현장에서 만난 그는 VR 기술이 지역 관광과 공공 서비스에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고 대표는 “문경 에코월드 VR 체험존에는 2·4인용 VR 게임, VR 페인팅, 미술 체험 등 총 7종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고 그러면서 미술 체험은 “VR로 그림을 그려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는 시스템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스지엔터테크는 이처럼 지역 맞춤형 VR 콘텐츠를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지자체의 명소를 활용한 맞춤형 미술 체험은 지역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 적합하다고 했다.

 

VR 기술은 관광뿐 아니라 교육·공공 영역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간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한 VR 미술 체험 교육, 관공서를 위한 VR 신문고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이런 콘텐츠가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지엔터테크는 2019년 7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5억 3천만 원 규모로 성장했다. 자체 증자와 주주 참여,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확충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순이익 전환에도 성공했다. 현재 이 회사의 게임 플랫폼은 해외 17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의 ‘리틀 펭귄 기업’에 선정되며, 향후 3년간 13억 원을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투자 옵션부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VR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이번 문경 VR 체험존 개관은 VR 산업이 지역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걸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