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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신석기 주거유적 학술대회 개최…신안리 유적, 국가유산 지정 추진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포시가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주거유적 '신안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포시는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날 진행된 신안리 유적 현장 공개 행사에 이은 것으로,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유산 지정의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개회사에서 "김포는 한반도 신석기문화를 선도한 중심지"라며 "신안리 유적을 김포의 핵심 자산으로 삼아 국가유산 지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포시가 주최·주관하고, (재)경강문화유산연구원, 한국신석기학회, 한국대중고고학회,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등이 학술 지원에 나섰다.


배기동 한양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선사유적의 사회적 가치와 김포 신안리 유적의 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최기식 경강문화유산연구원 연구부장의 김포 신안리 유적 발굴 성과 ▲최종혁 한국신석기학회장의 동북아시아에서의 김포 신안리 유적 위상 ▲이화종 한양대 박물관 연구교수의 국가유산 가치 기반 관리방안 ▲구자진 LH토지주택박물관 차장의 국내 신석기 유적공원 사례와 신안리 유적 비교 등 다섯 건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신안리 유적은 2017년 표본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섯 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기원전 3700~3400년경 수혈식 주거지 53기와 함께 빗살무늬토기, 석촉, 갈돌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유구의 밀집도와 보존 상태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포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가유산 지정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및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접경지역 안보관광지에 불과했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신안리 유적 역시 김포의 문화자산으로 정비해 글로벌 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