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2025년 6월 27일 마포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우진 의원(서강·합정)과 한선미 의원(아현·도화)이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채우진 의원은 당인리화력발전소로 인해 마포구에 교부된 약 30억 원 규모의 지역자원시설세가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감내한 환경 피해와 주거 불편에 대한 보상 성격의 재원임에도 지역 주민 복리증진과는 무관한 사업에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채 의원은 목적에 적합한 사업에 해당 예산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며, 중장기적 주민 복지를 위해 안정화기금에 예치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채 의원은 “서강동·합정동 주민은 누구보다도 오랜 세월 피해를 감내해온 주체인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보상과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의 집행 과정을 끝까지 감시하고 제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선미 의원은 도화동 삼개로 일대에 최근 식재된 소나무가 인근 전선과 간섭을 일으켜 2차 안전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수목 선택 문제가 아니라,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행정의 진행으로 야기된 문제라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전선 간섭 우려 수목에 대한 정기적인 가지치기 및 사전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향후 수목 식재 시 수형뿐 아니라 주변 시설물과의 조화와 생태적 적합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나무 하나를 바꾸는 일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일이 주민 안전과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현장 여건을 반영한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해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