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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이모빌리티, 인도네시아 시장 뚫었다…252만 달러 수출협약 성과

- 발리에 시장개척단…지방정부와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 9개 기업 수출 상담회서 252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 성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동남아 최대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이모빌리티 산업의 해외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6월 말 발리에 파견된 전남도 시장개척단은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에서 252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이륜차 보유국으로, 1억 1천만 대가 넘는 이륜차가 자동차보다 6배 이상 많다. 이처럼 큰 시장과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은 전남 이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전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그리고 9개 도내 기업이 참여했다. 발리 지방정부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표준 수립, 전문가 교류, 공공 지원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과 A/S 시스템 운영 등 해외 실증 사업 추진에도 손을 맞잡았다.

 

수출 상담회에는 22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해 농업용 전기운반차, 전기이륜차, 전기차 충전기 등 48건, 87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워커, ㈜조인, 씨에이치모터스, ㈜에이치비 등 4개 기업이 252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현지에서 품질과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공동 생산시설 구축, 맞춤형 부품 기술 개발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김병성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국내 한계를 넘어 동남아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