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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금남로 수놓은 ‘양궁 촛불 행진’…800여 시민 한마음

-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최미선 참여
- 시민과 함께 대회 성공 염원하며 1.2㎞ 걷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광주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의 따뜻한 염원이 촛불처럼 번졌다. 오는 2025년 열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시민 800여 명이 한 걸음, 한 걸음을 함께 내디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5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충장로 일대에서 ‘시·도민 페스티벌 걷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의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정책과 연계된 ‘2025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걷자잉 캠페인’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본 행사를 앞두고 랜덤 플레이댄스와 양궁 활쏘기 체험 등이 열려 시민들의 흥을 끌어올렸고, 무대 위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채은지 시의원이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현장을 뜨겁게 달군 건,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 남구청 소속)과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의 등장.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눈 두 선수는 그 자체로 ‘광주 양궁’의 상징이었다.

 

폭죽 퍼포먼스로 걷기 행사의 시작을 알린 참가자들은 전일빌딩245를 출발해 금남로, 충장로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약 1.2km 구간을 LED 촛불을 들고 걸었다. 도심을 밝힌 작은 불빛은 대회를 향한 시민들의 큰 응원으로 이어졌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이 함께하는 이 걷기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만의 저력과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는 69개국 710명,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40개국 416명이 참가를 확정했다. 시는 숙박, 교통, 경기 운영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세밀히 점검하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