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 국민 참여형 나눔 캠페인 ‘그린리더클럽’을 진행한다. 세대와 소득의 경계를 넘어, 기부를 일상으로 만드는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기부, 특정인의 특권 아닌 모두의 권리이자 선택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중‧고액 기부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그린리더클럽’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2022년 창립된 이 클럽은 현재 약 9,700명이 참여 중이며, 1세 유아부터 97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사회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 나눔 문화를 구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힘, 누구에게나 있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이다. 초록우산은 누구나 자신만의 ‘초록빛 능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참여의 장벽을 낮췄다.
영상 콘텐츠에서는 ‘부모가 되는 순간’, ‘승진하는 순간’처럼 삶의 중요한 전환점을 ‘나눔의 순간’과 연결지으며, 기부가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들의 내일, 우리의 오늘로 함께 만듭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인재양성, 이주배경아동, 가족돌봄아동 등 주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초록우산은 후원자들이 단순한 기부자가 아닌 ‘변화를 만드는 주체’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후원자 맞춤형 서비스와 변화 사례를 지속 공유할 예정이다.
방송인 이현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며, “나의 초록빛 능력이 아이들의 내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해 동참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단지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한 ‘선택’이다. 초록우산이 제안하는 ‘그린리더클럽’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연대의 플랫폼이다. ‘기부는 부자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 ‘내 삶 속의 작은 변화가 누군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제 나눔은 ‘있는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의 권리이자 연대의 실천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