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청 대통마루는 8일 전남의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직접 곡성을 방문해 ‘전남 정책 비전 투어’를 진행한 이날, 조상래 곡성군수는 “전남의 기회는 곧 곡성의 기회”라며 군민과 함께하는 미래 비전을 강하게 제시했다.
조 군수는 “김영록 도지사님께서 공직을 시작한 고향 곡성에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도정 철학이 곡성 군민들에게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형 기본소득과 만원주택 등 혁신적인 정책들이 곡성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곡성군은 이번 전남 정책 비전 투어에서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만원주택 2차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며 지역 발전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전남형 기본소득은 군민들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해 생활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는 정책으로, 곡성군민들은 올해부터 2년간 기본소득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만원주택 사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혁신적 주거 정책으로, 곡성이 2차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주거 문제 해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조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바로폰’ 민원제도는 군민 누구나 손쉽게 민원을 제기하고 신속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소통 창구로, 현재까지 96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군민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군의 원칙”이라고 조 군수는 강조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지난해 한 권역에서 올해 세 권역으로 확대됐으며, 60명의 근로자가 286농가에 안정적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농민들의 일손 걱정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곡성이 정원하다’ 프로젝트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섬진강기차마을 특구와 연계해 곡성의 자연과 문화를 새롭게 해석, 주민 삶과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대규모 국도비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곡성을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매일 만나는 소아과’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목표 모금액을 조기에 달성해 곡성군 주민들이 먼 곳으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곡성군은 내년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버스 무료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이번 사업은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 밖에도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확대, 농기계 종합보험 자부담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심청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월 200만 원)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모습도 돋보인다.
조상래 군수는 “전남과 곡성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다. 도지사님과 함께 ‘새로운 곡성, 희망찬 군민’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혼자서는 조금밖에 할 수 없지만, 함께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군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전남 정책 비전 투어는 곡성군민과 전남도민이 함께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도정 철학과 정책을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김영록 도지사와 조상래 군수의 진심 어린 소통과 실천 의지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곡성과 전남의 밝은 미래를 향한 동행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