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곡성군청에서 열린 정책 비전 투어를 통해 곡성을 미래 농산업과 치유·레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와 조상래 곡성군수,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 전남도의원, 전남연구원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곡성은 토란, 멜론, 백세미 등 우수 농산물을 다채롭게 생산하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활발히 추진하는 지역”이라며 “또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지역답게 치유 자원이 풍부하고, 섬진강과 보성강을 품은 생태·레저 환경까지 갖춰 미래 농산업과 관광산업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앞으로도 곡성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전남의 기회가 곡성의 기회이며, 곡성의 번영이 전남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도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김영록 지사의 도정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곡성, 희망찬 군민’을 위해 전 공직자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연구원은 곡성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대한민국 가족관광 1번지’, ‘청년이 머무는 생명산업의 땅’, ‘생활인구 500만 시대 달성’, ‘지속가능한 지역 미래산업 육성’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곡성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관광·농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정책 토론에서는 다양한 현장 의견과 건의가 쏟아졌다. 이동현 미실란 대표는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에 곡성을 천주교 성지 순례 코스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며, 국제적 행사와 지역 문화 자원을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2027년은 정해박해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광주대교구와 협의해 곡성이 세계청년대회 성지순례 코스에 포함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장미 농가를 운영하는 서용호 씨는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전남 대표 화훼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육성과 생산 확대, 육묘장 추가 조성 및 장미잼, 차, 화장품 등 6차 산업화 기반 조성을 요청했다.
또한 정홍균 수상레포츠관광단지 추진위원은 섬진강 자원을 활용한 복합 수상레포츠시설 도입을 제안하며, 곡성을 호남권 관광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한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청년 농업인 대표인 김준성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예정자는 입면 일원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단지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단지 추가 조성, 거주시설 확충, 교육과 마케팅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에 “스마트팜이 전국 청년 농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추가 사업 신청 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 외에도 군민들은 신재생 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단지 조성,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설치, 2031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지원, ‘곡성 1827 순례길’ 개발 등 곡성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지역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정책비전투어에서는 ‘도민의 현장 소리(쪽지 건의)’라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도입해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쪽지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여 도민 의견을 꼼꼼히 반영했다.
김영록 지사는 접수된 쪽지 건의 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펼쳤고, 정책토론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참여한 드론 기념촬영으로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곡성은 고부가가치 농업과 치유 자원, 생태·레저 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의 현장 중심 행보와 도민과의 직접 소통은 곡성뿐 아니라 전남 전체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