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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약품 관세 폭탄 예고… 셀트리온 “이미 2년치 재고 확보”

트럼프 “의약품에도 최대 25% 관세”… 제약업계 초긴장
국내 제약사 “2년치 재고 확보·미국 내 생산 전환 완료”
“미국 생산시설 인수 검토… 내년 말까지 완전 대응 체제 구축”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까지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장단기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미국 내 생산 확대와 2년치 재고 확보 등 ‘트럼프 리스크’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장기화 조짐 보이는 美 관세 전선, 제약업계 비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금 의약품에도 ‘관세 칼날’을 겨누자, 수출 중심의 국내 제약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최대 1년 6개월 유예 후 의약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국 내 제약 시장에서 활동 중인 외국계 기업에 큰 충격을 던졌다.

 

“2년치 재고 확보, 미국 내 생산 계약까지 완료”
해당 국내 제약사는 “이번 조치에 대비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응 전략을 수립해왔다”며 “현재 2년치 재고를 확보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분 재고 유지 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 미국 현지 CMO(위탁생산업체)와의 계약을 마쳐, 중기적으로는 전량 미국 내 생산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美 생산시설 인수도 검토 중… 내년까지 완전 대응 체제 구축”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도 고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이 구체화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신속히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말까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로 체질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사는 주주 대상 공지를 통해 “향후 진행 상황도 투명하게 공유해 나갈 것이며, 회사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속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가치 방어에 나서는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