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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각장려금’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국무총리 표창 수상

-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10시 출근제 등 전국 확산 이끈 선도 정책 주목
– 민관협력 기반의 양육 친화환경 조성…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높은 평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인구정책 분야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저출생 대응과 양육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시책 나열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현장 중심의 정책들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자녀 등교 시간에 맞춰 부모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해주는 유연근무제다.

 

시민들 사이에선 ‘지각장려금’이라는 유쾌한 별칭으로 불릴 만큼 호응이 컸으며, 올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모범 정책으로 소개됐다.

 

또한 광주시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도입해, 육아휴직자의 공백을 메우는 동료에게 수당을 지급했다.

 

이 정책은 오는 2025년부터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사업으로 확대된다. 광주가 중앙정부 정책의 모델이 된 셈이다.

 

이외에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다자녀가정 전용 카드 등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양육지원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AI와 미래차 같은 산업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저출생 대응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51개의 저출생 관련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며,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라는 구호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