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 14일 오전 11시 소회의실에서 집중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는 윤병태 시장을 비롯해 시민공감홍보실장과 공약 담당 부서장 등 11명이 참석해 현재까지 부진한 공약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진단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나주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약 실천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2024년도 목표 이행률 50%를 밑돌며 목표 달성에 다소 미흡한 상태다.
총무과가 맡은 ‘전문관제 운영 활성화’ 사업은 33.3%에 그치고 있으며, 일자리경제과에서 추진하는 ‘노안 그린벨트 조정’ 사업도 3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유관기관 추가 이전 추진 사업은 47.2%,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에너지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은 37.5%로 집계되면서 기대보다 더딘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교육지원과가 담당하는 16개 공공기관 연계 고교학점제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 역시 37.5%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고, 관광과와 문화예술과가 각각 추진하는 영산강 권역별 관광명소화(47.5%)와 권역별 관광활성화(48.8%) 사업도 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관광 활성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부진 요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체육진흥과가 맡은 제2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추진계획 수립, 기술지원과의 미래농업 혁신복합타운 조성, 질병관리과의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형(민간) 의료체계 구축 사업 역시 목표 이행률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각 부서별로 세밀한 점검과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수치상의 문제 확인에 머무르지 않고, 각 사업의 부진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산 집행 지연, 행정 절차의 복잡성, 인력 부족과 같은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외부 환경 변화와 시민 의견 반영 미흡 등도 점검 대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공약은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인 만큼, 이행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회 이후에는 공약 이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서 간 협업 강화, 사업 추진 방식 개선, 시민 소통 확대 등을 통해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보고회가 나주시 공약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어 지역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이번 집중 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책을 실천에 옮긴다면 민선 8기 공약이 약속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약 실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주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