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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소식]광주 동구, 따뜻한 나눔과 돌봄 실천…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동행 복지' 실현

- 어린이 손으로 전한 183만 원…나눔 교육의 산 실천
- 팔순 맞은 어르신 위한 ‘팔팔한 파티’…이웃 정 넘쳤다
- 쪽방촌 주민 위한 바우처·목욕 쿠폰 지원…폭염 대비 총력
- 학운동, 위기가구 주거환경 정비…민관이 함께한 ‘생활복지’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주민 주도의 나눔 실천과 돌봄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이들의 자발적 기부부터 어르신 생신 잔치, 쪽방촌 주민을 위한 폭염 대비 지원까지 다채로운 복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손으로 전한 따뜻한 기부금

다솜어린이집(원장 권정숙)과 피망어린이집(원장 허영예) 원아들이 손수 운영한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183만 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2026년 ‘장애친화도시 조성 지원사업’에 사용될 특화형 연합모금으로 적립된다.

 

기부 전달식에는 원아 10명이 직접 참여해 장터 활동을 소개하고,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어린이집은 3년 연속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며, 지역 나눔 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주체가 된 기부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교육이자,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이 따뜻한 마음이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동구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팔순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하루

지산2동 마을사랑채(위원장 이경순)는 산수(傘壽·80세)를 맞은 어르신 10명을 초청해 ‘팔팔한 팔순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 체조와 트로트, 장구 공연 등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푸짐한 생신 상차림과 선물 꾸러미, 즉석 사진 촬영을 통해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이웃들과 함께하니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시영 지산2동 팀장은 “올해는 건강 체조를 도입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한 다복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 위한 여름맞이 지원 강화

동구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한 ‘착한 나눔 바우처’와 ‘기후대피소 쿠폰’을 지급했다. 바우처는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쿠폰 형태로 1인당 8만 원 상당이며, 기후대피소 쿠폰은 인근 목욕탕 이용권 10매로 구성돼 폭염 시 시원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9월까지 ‘쪽빛 상담소’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광주주거복지센터로부터 기부받은 폭염 대응 키트와 선풍기가 40세대에 전달됐다. 임 청장은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위기가정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구슬땀’

학운동에서는 위기가구발굴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된 공간을 청소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허장 학운동장은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함께해 준 주민들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가구를 세심하게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