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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엑스 ‘인터참 코리아 현장’…정수진 대표, 피부를 ‘읽다‘

EXOSOME과 PDRN의 조합…“민감성 피부에 집중”
“결국, 피부는 정직합니다”
정수진 대표의 진심이 만든 브랜드 ‘세테라’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주식회사 제이코스랩(브랜드명 세테라)의 정수진 대표이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와 함께 서울 코엑스 1층 B홀. '2025 인터참 코리아' 전시회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독 북적이는 한 부스에서, 화이트 가운을 입은 한 여성이 관람객과 눈을 맞추며 조용한 목소리로 상담을 이어간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화장품 전문가인 정수진 대표는 피부 현장의 베테랑이다. 에스테틱 샵을 15년 넘게 운영하며 수천 명의 피부를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관찰해 왔다. 그녀가 만든 세테라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시술 중 사용되는 고기능성 전문 솔루션을 표방한다.

 

“기계나 이론보다 실제 피부가 말하는 걸 들어야 해요. 저희 제품은 모든 피부에 맞게 조합이 가능한 구조예요.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피부 상태에 따라 섞어 쓰는 방식이라고 소개한다.

 

세테라의 부스 한켠엔 각기 다른 질감과 기능을 가진 앰플과 크림, 젤 타입 제품이 나열돼 있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현장에서 피부 상태에 따라 조합해 쓰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분 두 가지를 강조했다. 엑소좀(EXOSOME)과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둘 다 피부 재생과 손상 회복에 특화된 성분이다.

 

“민감하거나 얇아진 피부,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한 피부는 특히 장벽 회복이 관건이에요. 저희는 이 두 성분을 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자극은 최소화했다”고 한다.

 

직접 임상 테스트를 거쳐 반응을 확인하고, 피부 타입별 처방 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고, 피부과와 협력한 테스트뿐 아니라, 정수진 대표가 직접 관리한 고객 케이스가 누적되어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피부도 결국 사람을 다루는 일이잖아요. 제품도 사람처럼 유연해야 한다고 봐요. 모든 피부가 다르니까요.”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형 처방’을 철학으로 삼는다. 샵이나 병원에서 쓰이는 제품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 트러블성, 예민성, 노화, 홍조 등 각기 다른 피부 문제에 따라 처방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세테라는 그 기준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고 한다.

 

부스 한켠에 앉아 있는 고객은 정 대표와 상담을 마치고, 제품을 손등에 테스트 해본다. 질감과 흡수 속도, 사용감까지 확인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정 대표의 말은 조용하지만 단호하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는 시대, 그녀는 여전히 ‘현장’과 ‘진심’이라는 두 단어를 중심에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세운 브랜드가 바로 ‘세테라‘ 라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솔루션은 유행도, 트렌드도 아닌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진짜 피부의 언어다. 이번 인터참 코리아 현장에서 그녀가 보여준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닌, 피부에 대한 철학과 진정성이었다.

 

이번 인터참 코리아에서 만난 정수진 대표는 트렌드가 아닌 ‘현장 중심의 철학’으로 승부하는 전문가였다. 단순한 미용이 아닌,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진짜 솔루션을 찾는다면, 그녀의 브랜드 세테라의 철학은 분명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