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꼼꼼한 준비에 나섰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3만 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을 꾸리고 24개 읍면동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신청과 지급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를 마련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첫 번째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시민은 18만 원, 차상위·한부모 가족은 33만 원, 기초수급자는 43만 원을 받는다. 이어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차 지급에서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을 선별해 국민 90%에게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카드 충전, 모바일 앱,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용 기간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다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제외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집중되는 효과를 노린다.
총사업비 782억 원 가운데 90%가 국비로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1,200억 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과 함께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이 불편함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