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GM(제너럴모터스)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저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올해부터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생산라인을 전환해 2027년 말부터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NCM보다 제조 비용이 저렴해 보급형 전기차 생산에 적합하며, GM은 향후 이 배터리를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GM 측은 신규 고용 창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해당 공장에는 약 1,3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축소 기조 속에서 나왔다. 포드는 3열 전기 SUV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하이브리드차 생산으로 전략을 전환했으며, 테슬라도 연간 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최대 7,500달러)이 축소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GM은 전기차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리 바라 GM CEO는 얼티엄 플랫폼과 12종 전기차 모델 개발에 3,560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 LFP 배터리 생산은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수순으로 평가된다.
한편 GM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7만8,000대를 넘겨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쉐보레 이퀴녹스 EV는 약 2만8,000대가 팔려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