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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만 7,500억 자사주 매입…“저평가 바로잡겠다”

“저평가 바로잡겠다”…셀트리온, 1,000억 자사주 추가 매입
지주사‧임직원까지 동참…전사적 책임경영 행보
2분기 매출·이익 역대 최대…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를 바로잡겠다며 올해 들어 여덟 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총 7,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지주사와 임직원까지 주식 매입에 동참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의 미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22일부터 1,000억원 매입
셀트리온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은 오는 22일부터 이뤄진다.
이번 매입은 올해 들어 8번째 단행되는 자사주 매입으로, 누적 규모만 약 7,500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기업 내재 가치에 대한 확신이 크고, 시장의 과도한 저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완료된 자사주 소각 규모는 9,000억원에 달한다.

 

지주사‧계열사‧임직원까지…전사적 ‘책임투자’ 행보
셀트리온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연내 두 차례에 걸쳐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셀트리온홀딩스는 1,000억원, 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와 서정진 회장이 각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셀트리온 전 임직원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를 자발적으로 매입하며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2분기 매출·이익 역대 최대…차세대 신약개발도 속도
자사주 매입과 함께 실적도 호조세다. 셀트리온은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앞서 1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3조 5,573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며, 2028년까지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미래가치에 대한 회사의 확신과 주주들과의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꾸준한 실적과 투자, 주주친화적 정책을 병행하는 셀트리온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