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물가 안정,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한 이색 캠페인을 펼친다.
오는 23일 구례5일시장에서는 군청 관계자,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20여 명이 참여해 ‘전통시장 활력-Day’와 ‘물가안정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전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집약된 자리다.
전통시장은 오랜 역사와 함께 지역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구례5일시장은 매월 5일과 10일, 15일 등 정기적으로 열리며 신선한 농산물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례군은 이번 ‘전통시장 활력-Day’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행사 당일 군 관계자들은 직접 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동시에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이와 함께 상인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은 합동으로 방문객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의 장점을 홍보하며,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쏟는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실천은 시장 상인과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례5일시장 내 장옥 입점 신청자는 95명에 달하며, 군은 지난 14일 접수자 전원에게 공개 추첨일을 문자로 안내했다. 공개 추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입점자를 선발함으로써 상인들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공정한 운영으로 장옥 입점 상인들의 안정적 정착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관광객 증가로 일시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에 구례군은 7월 23일 오전 11시 구례5일시장에서 ‘휴가철 물가안정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한다.
군,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바가지요금 근절과 함께 폭염 속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홍보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참여자들은 시장을 돌며 가격 표시제 준수와 공정 거래의 중요성을 상인들에게 알리고, 방문객들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문화와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는 홍보물을 나눠준다. 현장에서는 구호 제창과 계도 활동도 병행해 바가지요금 근절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와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구례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례군은 “전통시장은 상거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생활의 중심지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과 상인이 함께 협력하고, 시장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 상인 역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를 바탕으로 손님과 상인이 모두 만족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물가 점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구례5일시장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경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