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이연희)는 지난 22일 제360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및 축산기술연구소의 2025회계연도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으며 현장 밀착형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연희 위원장(서산3, 국민의힘)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지역의 지형과 기후를 철저히 분석해 향후 태안지소 등 가축위생지소 건립 시 반영하라”고 당부하며, “충남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전국 평균 대비 3.3배나 높다. 양계 농가들의 대량 출하 시기인 만큼,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호 부위원장(서천2, 국민의힘)은 공중방역수의사의 인력난과 관련해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인력 확보 대안을 마련하고, 타지 근무자에게 주거비 지원 등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소 사육에 대한 농가의 관심을 언급하며 “청년 스마트팜 교육과정에 염소 교육도 포함시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인환 위원(논산2, 더불어민주당)은 부적합 축산물과 백신 개발 문제를 언급하며 “도축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축산물은 절대 시장에 유통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관리와 함께 “동물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과 신뢰 확보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박미옥 위원(비례, 국민의힘)은 정액 품질 검사와 염소 개량 문제에 대해 “상습적으로 부적합 정액을 납품하는 업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데, 피해 농가를 위한 보상 체계와 강력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개식용금지법’ 시행 이후 염소 우량종자 보급이 중요한 전환점이 된 만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오안영 위원(아산1, 더불어민주당)은 호우 피해 이후 2차 감염병 예방을 강조하며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돼지 질병 예방과 방역, 백신 접종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며, 홍보와 사전 안내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편삼범 위원(보령2, 국민의힘)은 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인력 결원 문제를 지적하며 “인력 공백으로 예산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리추경에서 반드시 반영해 인력 충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수해위는 이날 회의에서 도민의 축산 안전과 가축 질병 예방, 나아가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며, 도정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시와 제안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