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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독일 린데와 손잡고 전남 수소산업 ‘속도전’

- 8억 달러 규모 투자 협약 후 본격 사업 추진 요청
- 여수 묘도 수소특구 지정으로 청정에너지 생태계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독일의 세계적인 산업가스 기업 린데와 손잡고 전남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5월 전남도와 한양, 린데 등과 체결한 8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요청하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김 지사는 비노드 파트와리 린데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과 만나 전남도의 수소산업 육성 방향과 린데의 향후 투자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전남의 수소 생산, 저장, 활용 전 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김 지사는 “2023년 협약한 수소 생산 투자계획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며 “린데사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소에너지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여수 묘도 일대를 수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청정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특구는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전주기 인프라가 구축되는 복합 산업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전남의 청정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린데는 글로벌 산업가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전남도와의 협력으로 린데는 여수 묘도 수소특구 내 첨단 수소 생산시설 및 저장 설비 구축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수소 활용 분야도 점차 확대돼,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차 보급, 산업용 수소 사용 등 다양한 수요처가 활성화되고 있다.

 

김 지사는 “수소산업은 에너지 전환을 넘어서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린데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린데와의 협력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수소산업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 논의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 전남도의 수소경제가 탄탄한 산업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