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크래프톤이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창업자들로부터 약 3,447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24일 크래프톤은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전 주주 대표가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청구 내용은 ▲성과연동지급(Earn-out) 및 ▲주식매매계약 이행 강제 명령 등이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언노운월즈 창립 멤버이자 전 CEO인 찰리 클리블랜드로, 레딧(Reddit)을 통해 “공동 창업자인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와 함께 크래프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직접 밝혔다.
언노운월즈는 2018년 해양 탐험 게임 ‘서브노티카’로 주목받은 개발사로, 크래프톤이 2021년 5억 달러(약 6,6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후속작 ‘서브노티카 2’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개발 지연과 갈등이 이어지며, 이달 초 크래프톤은 창립 멤버 전원을 해임했다. 결국 이 문제가 국제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