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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하루 70톤 가축분뇨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 11월 준공 목표…12월부터 한국남부발전소에 친환경 연료 납품 시작
- 기존 퇴비화 대비 온실가스 95.8% 감축, 축산 환경과 기후 대응 효과 기대
- 축산농가 고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전환 이끄는 선도 모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와 순천광양축협이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에 나섰다.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내에 조성되는 이 시설은 하루 70톤의 축분을 처리해 약 24톤의 친환경 펠렛 연료를 만든다.

 

연간 약 2,100톤의 가축분뇨를 활용해 250만kWh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 이는 8,000가구 이상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규모다.

 

기존 축분 퇴비화 방식과 달리 이 시설은 120일간 발효하던 과정을 5일 건조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95.8% 이상 줄였다.

 

축산업계에서 오랜 숙제로 꼽혀온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은 물론, 에너지 자립과 환경 보호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은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도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환경과 에너지, 축산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는 복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남도, 국회,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순환형 축산의 시작을 함께했다.

 

순천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