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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도심 속 물놀이부터 치유 관광까지 ‘시민 행복 프로젝트’ 본격 가동

- 26일부터 오천그린광장서 무료 워터파크 운영, 어린이 대상 안전 관리 강화
- 치유산업 전략 전문가 초청 특강,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 발달장애인·청년 대상 정원치유 교육 확대, 하반기 임산부·청소년 프로그램 신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 순천시는 도심 한복판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와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오천워터아일랜드’는 오는 2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화려하게 개장한다. 대형 워터캐슬, 에어슬라이드, 어린이 풀장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운영 기간은 8월 31일까지 총 37일간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세 차례로 나누어 운영된다. 회차별 최대 40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대상이다.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특히 순천시는 이용객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물놀이장 각 구역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전문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을 상시 대기시켜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그늘막, 휴게 공간, 샤워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춰 방문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대형 마로니에 나무를 추가로 심어 자연 그늘을 제공하며 더욱 시원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오천워터아일랜드는 물놀이장을 넘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이자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의 공간”이라며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도시’라는 비전 아래 치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치유산업 전략가인 ㈜캄스페이스 이현동 대표를 초청해 ‘치유관광, 지역을 살리는 도시 전략’을 주제로 첫 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

 

이 대표는 제주 공공치유 프로젝트 기획 경험과 로컬 비즈니스 사례를 바탕으로 순천의 치유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특강은 지역 관광업계, 소상공인, 학계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치유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반영한다.

 

이번 특강은 12월까지 총 7회에 걸친 릴레이 강연의 시작으로, 순천시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치유산업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초빙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 정책 수립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도시 전역에 흩어진 치유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자적 치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시민들의 심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정원치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 대상 ‘정원처방 프로그램’과 경도 우울장애 청년 대상 ‘마인드 가드닝’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맞춤형 실내외 가드닝과 정원 체험, 탐방으로 구성돼 참여자의 감각과 감정을 자극하고 전인적 치유를 지원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법무부 꿈키움센터 청소년 대상 ‘꿈키움 가드닝’과 임산부 대상 ‘설레는맘 가드닝’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여 생애주기별 맞춤 치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정원을 그저 녹지 공간으로만 여기지 않는다. 정원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인식한다.

 

실제로 정원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식물을 직접 가꾸고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고 삶에 활력을 되찾았다”고 입을 모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물놀이 시설과 치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와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확대해 순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유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여름, 순천은 도심 속에서 안전하게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뒷받침할 준비를 마쳤다.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이번 사업들이 순천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