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테슬라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는 2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매출과 순이익도 두 자릿수 급감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공식적인 하반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아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모닝스타 등 일부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도량 감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도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부예산 감축과 극우정당 지지 발언에 이어,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논쟁에도 휘말렸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관련 정보는 제한적이다. 로보택시 일정과 수익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AI 중심 전략과 저가 모델 출시가 성공한다면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