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7일 ‘2025 재난안전산업 신기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기술 3개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재난안전산업 기술 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5개의 신기술이 출품되었고, 1차 심사를 거쳐 3개 기술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확정되었다.
대상은 전남대학교병원(김동기 교수)의 ‘AI 기반 통합 재난환자 관리 및 이송 플랫폼’이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생체신호 센서,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하여 재난 현장에서 발생한 다수의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재난 현장에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며, 대응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한국광기술원(고정민 연구원)이 제안한 ‘분포형 AIoT 지반침하 안전 예측 및 실시간 감지 시스템’으로, 지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하여 지반침하와 같은 재난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장려상은 ㈜휴텍산업(강현욱 대표)의 ‘경량 현장판단형(On-Device AI) 기반 수난재난 대응 스마트 인명구조 플랫폼’으로, 인명구조함에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장착하여 실시간으로 구조 활동을 분석하고 익수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난재난에서 인명 구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시는 이들 우수 기술에 대해 광주시장상과 시상금을 수여하고, 행정안전부 주관의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및 국비 연구과제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그동안 55건의 우수 신기술 제안을 통해 국내 안전산업 박람회 참가 및 연구과제 연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기후변화, 고령화, 도시화 등으로 재난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