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7월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픈특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특강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락킨코리아 주식회사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총 4개 플랫폼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운영됐으며, 창의교육생(멘티)뿐 아니라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열린 강의로 진행됐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한지원 감독, 창의교육생에서 글로벌 연출자로 성장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Lost in Starlight)>을 연출한 한지원 감독이 7월 25일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주관으로 열린 특강에 강연자로 나섰다.
한지원 감독은 2012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창의교육생(멘티) 출신으로, 이후 이들을 지원하는 전문가(멘토)와 책임 연출자(PD)로 활동하며 예비 창작자 양성에도 기여했다.
강연은 '이야기로 만든 우주'를 주제로 장편 애니메이션 기획과 제작 과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환경에서의 창작 여건 등을 <이 별에 필요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했다.
K-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한지원 감독의 글로벌 진출 경험은 예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뮤지컬·웹툰·드라마 등 창작자 맞춤형 전문가 특강으로 실무 역량 강화
이어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7월 16일 '뮤지컬 창작의 실전'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뮤지컬 <사의 찬미>, <랭보>의 성종완 연출가와 <로기수>, <랭보>의 신은경 음악감독이 참여해 창작 뮤지컬의 제작 과정과 협업 구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했다.
락킨코리아 주식회사는 7월 23일 '불황기에 데뷔하는 웹툰 작가를 위한 생존 KIT'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웹툰 <조선왕조실톡>, <삼국지톡>의 무적핑크 작가는 웹툰 산업의 변화와 이에 따른 작가의 대응 전략 등에 대해 전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7월 30일 'AI와 K-드라마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메타유니버스 변문경 대표, 디에이트랩 문성환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 등 3인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나리오 작성 기법과 드라마 연출 과정 등을 공유했다.
▶14년간 3969명 창작자 배출, 9월 홈커핑데이·11월 성과발표회 진행
창의인재동반사업은 2012년 시작된 대표적인 창작자 양성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3,969명의 창의교육생(멘티)을 배출했다.
올해는 328명이 참여 중이며, 1대2 전담 멘토링과 실무 중심 교육 등의 지원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창작자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콘진원은 오는 9월에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홈커밍데이'를 개최하고, 11월에는 성과발표회와 함께 성과 전시, 사업 연계(비즈매칭)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창작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콘진원 인재양성팀 전우영 팀장은 "이번 오픈 특강은 콘텐츠 분야별 전문가와 예비 창작자 간의 교류를 통해, 창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창작자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견고히 다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