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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1100억 증권채 발행…전단채 차환 목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1100억원 규모의 증권채를 발행하며 다음 달 만기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의 차환(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최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2%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 이자 부담을 덜고 안정적 차입 구조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9일 3년 만기 단일 트렌치로 증권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발행금리는 2.75%로 수요예측 없이 확정 제시됐으며, 콜옵션이나 풋옵션 등은 부여되지 않았다. 대표주관은 iM증권이 맡았고, 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부국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iM증권이 500억원, 나머지 증권사들이 각각 200억원씩 인수했다.

 

이번 발행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월 제출한 일괄신고서와 작년 말 이사회에서 승인한 8000억원 한도 내에서 이뤄진 것이다. 해당 채권은 무보증사채 형태이며, 채권평가기관들이 제시한 3년물 평균 금리 2.88%보다 낮은 2.75% 수준에서 발행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미래에셋증권에 'AA0(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시장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A등급 회사채 금리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AA0'급 3년물 금리는 평균 3.17%였지만, 최근엔 2%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번 조달 자금은 지난 28일 발행된 1주일짜리 전단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차입구조 안정화와 자금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증권채 발행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단채보다 증권채의 금리가 더 낮아 발행사 입장에선 재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