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층까지 폭넓은 계층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축제들은 무궁화의 아름다움부터 트로트와 록 음악, 야외 레이저쇼와 물놀이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장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성한 여름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장성읍 영천리에 위치한 무궁화공원 일대에서 ‘나라꽃 무궁화 장성대축제’가 개최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대표로 전국 산림청 주관 행사에 선정된 축제는, 무궁화를 매개로 한 지역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전라남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가 열려, 품질 좋은 무궁화들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은 직접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00그루에 달하는 무궁화 묘목을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무궁화 묘목 나눔행사’도 마련돼, 군민과 방문객들이 집에서도 무궁화를 키우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에서는 무궁화 소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참여형 축제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무궁화공원 아래 경관폭포 일대에서는 워터슬라이드, 물총 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물놀이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개막식과 축하 공연은 공원 인근 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되며, 7일 오후 6시부터는 장성지역 학생 뮤지컬 동아리 ‘하랑’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황민호와 지창민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반디조명과 경관폭포 투광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밤 풍경을 선물한다.

이어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상무평화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는 ‘2025 어울림음악회 썸머뮤직페스타’는 음악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약속한다.
첫날은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과 ‘미스트롯2’ 출신 강혜연,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으로 주목받은 한태현 등 트로트 스타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둘째 날에는 락 음악으로 페스티벌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낭만고양이’, ‘오리 날다’ 등 히트곡을 가진 ‘체리필터’를 비롯해 ‘트랜스픽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롤링쿼츠’ 등 실력파 밴드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황룡강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는 ‘썸머나잇피크닉’ 행사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여름밤의 낭만과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멀티 레이저쇼로, 화려한 빛의 향연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7080 콘서트에서는 그 시절 감성을 간직한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특히 22일 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정평이 난 가수 소찬휘가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한다.
아울러 ‘천천천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1천 명에게 맥주 1천 잔을 1천 원에 판매하는 특별한 혜택도 마련돼, 축제 참가자들이 시원한 음료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장성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시원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장성의 자랑인 제철 과일과 다양한 맛집 음식도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여름 장성군의 축제는 오감이 만족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자연과 음악, 미식까지 고루 담아낸 종합 문화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각 축제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볼거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조화를 이루며 장성의 매력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이번 여름 축제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달 일정에 맞춰 장성을 찾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