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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무안·함평 폭우 피해 현장 긴급 점검…“이재민 보호 최우선”

- 무안 망운면 287.5mm 기록, 저지대 침수 피해 속출
-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신속 대피 및 야영객 안전 조치 강화
- 5일까지 최대 250mm 호우 예보, 전남 재난 대응 비상 체제 유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3일 밤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무안과 함평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현장 조치와 종합 대책 마련을 긴급히 지시했다.

 

이날 전남지역에는 평균 36mm의 비가 내렸지만, 무안 망운면에는 무려 287.5mm, 신안 압해도 146mm, 함평 월야면 116.5mm 등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저지대 주택과 상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며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무안 망운면과 무안읍, 함평읍 지역은 침수 피해가 집중되면서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김영록 지사는 “한밤중에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가 심각한 무안과 함평에 대해 종합적인 이재민 지원 대책을 즉시 수립해 현장 대응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피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임시 대피소 운영과 구호물품 신속 배포를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 수준을 면밀히 점검해 주민 대피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야영장이나 휴양시설 이용객들도 즉시 실내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조치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100%에 달해 폭우에 따른 붕괴 위험이 커진 상황임을 지적하며, 인근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시키고 저수지 관리원들에게는 위험 지역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자동관리시스템 조기 완비를 지시했다.

 

전라남도는 5일까지 평균 80~150mm, 해안가와 지리산 인근 일부 지역에는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인명 피해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김 지사는 직접 무안과 함평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의 생활 환경과 피해 규모를 꼼꼼히 점검하며, 현장에서 직접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복구 및 지원책 마련을 지휘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급격하고 집중된 강우 현상이 잦아지는 가운데 전남 지역에 큰 피해를 안기며,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김 지사는 “주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피해 지역에 대해 긴급 복구비 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배수 시스템 개선, 노후 하수관로 교체, 산사태 예방 시설 확충 등 중장기적 재난 대비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생활 터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