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정식품이 국산 전통 발효균을 활용한 두유 요거트 제조 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그간 해외 종균에 의존하던 식물성 발효 시장에서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수입 균주에 의존 끝낸다"… 국산 복합유산균 스타터 개발
정식품이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향미(L. sakei DCF0720) ▲기능성(L. curvatus DCF0620) ▲물성(L. plantarum DCF0512) 등 국산 균주 3종을 기반으로 복합유산균 스타터를 개발해 두유 요거트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해외 종균에 의존해오던 국내 식물성 발효 시장에 있어 기술 자립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통 발효 기술로 식물성 요거트 시장 돌파구 마련
국내 식물성 요거트 시장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유산균 확보의 어려움과 제품 차별화 한계로 정체돼 있었다. 정식품은 한국 고유의 전통 발효 식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식물성 요거트 시장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건·웰빙 시대 이끄는 기술력"…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
정식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제품 개선을 넘어 수입 대체 효과까지 갖춘 발효 독립 기술”이라며, “비건·웰빙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NET 인증을 발판으로 국내외 식물성 발효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