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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반기 7종 신작으로 승부수… 자체 IP '뱀피르'로 반등 노린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7종의 신작 게임을 순차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특히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대형 신작 ‘뱀피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 7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대대적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출시 예정작은 △뱀피르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 등이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은 신규 자체 IP ‘뱀피르’다. 넷마블의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고딕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뱀파이어 콘셉트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은 피의 질감부터 건축 양식, 캐릭터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플레이 방식도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성장과 경쟁 공간을 분리해 성향에 따라 캐릭터 육성이나 PvP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량의 게임 재화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 다이아로는 다양한 패키지 구매가 가능해 무과금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한편 상반기 출시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췄고, 4분기에는 일본, 대만, 홍콩 등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팬층을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작으로,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76억 원, 영업이익은 1011억 원, 순이익은 1602억 원으로, 각각 8.2%, 9.1%, 1.3% 줄었다.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상반기 누적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1조3415억 원으로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2%, 57.7% 증가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로 양대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장르별로는 RPG가 전체의 42%를 차지하며 주력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대작 신작을 통해 하락세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뱀피르’를 시작으로 본업인 게임 개발 역량에 집중해 글로벌 흥행을 다시 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