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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연이은 사망사고 현장 긴급 점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근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로 비판을 받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장 회장은 9일 오전 9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경기도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찾아 약 2시간 동안 그룹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안전 전문가와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에서는 송치영 사장, 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 각 사업 본부장이 자리했다.

 

회의에서 장 회장은 “잇따른 사고에 깊이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우선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와 사내 진단 조직이 공동 조사에 나서 신속한 원인 파악과 개선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근로자가 안전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는 제도, 현장 중심의 위험요소 발굴·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고,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대책을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엿새 뒤인 이달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양수기 펌프 점검 중 감전이 의심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다음 날인 5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건설면허 취소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