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완도군, 여행의 시작·미래 교육을 잇다…기념품관 ‘Hi, Bye 완도’ 265억 교육 특구 본격 가동

- 지역 감성 담은 ‘Hi, Bye 완도’ 기념품관 개장으로 관광객 소통 강화
- 265억 투입 교육 발전 특구 지정, 해양 특화 인재 양성 본격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완도군이 관광 활성화와 교육 발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완도군과 완도군관광협의회가 선보인 ‘Hi, Bye 완도’ 기념품 판매 및 관광 안내 공간 개장과 교육부 지정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 지정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Hi, Bye 완도’는 관광객이 완도를 방문하며 첫 인사를 나누는 ‘Hi’와 떠날 때 전하는 ‘Bye’를 결합한 이름으로, 완도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도읍 장보고대로 262에 위치한 ‘완도네시아’ 건물 1층에서 운영 중이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이곳은 기념품 판매소를 넘어 관광 안내소 역할을 겸하며, 지역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완도를 대표하는 해양 역사 인물인 장보고 장군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완도만의 특색을 살린 50여 종의 기념품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 해양자원을 담아낸 상품들로, 관광객이 완도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객들이 마땅한 기념품을 찾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고, 완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가 꼭 들러야 할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완도군은 교육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변화를 준비 중이다. 교육부가 지정한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4년간 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교육 환경 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수산업,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해양 융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중심으로 교육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특구 운영 계획은 지역 공동체 돌봄 교육, 전남형 미래 학교 실현, 지역 특화 인재 육성, 산업 연계 정주 환경 조성이라는 4대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로 구체화됐다.

 

예컨대, 아동과 청소년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기업인 빙그레와 협력한 ‘완도 이음 교육’을 통해 청년층 취업과 정주 지원을 강화하는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해양 수산 특화 공동 교육 프로그램과 인재 맞춤형 취업 지원, 지역 산업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등 완도의 산업 구조에 맞춘 특성화 교육이 강화된다. 이 같은 교육 생태계 구축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은 예산 지원을 넘어 완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과 교육이 연계된 생태계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교육도시 완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 힘써 준 박지원 국회의원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완도군은 ‘Hi, Bye 완도’ 개장과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이라는 두 축을 통해 관광과 교육이라는 지역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행정, 관광객, 교육 기관이 함께 호흡하며 완도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완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재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