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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대형 리튬 광산 생산 일시 중단…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 확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이 중국 장시성에 위치한 주요 리튬 광산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튬 공급 과잉 완화와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장시성 이춘시에 있는 리튬 광산을 폐쇄했으며, 만료된 허가 갱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광산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약 6%를 차지하는 핵심 광산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이 광산의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돌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컨설팅업체 CRU그룹의 배터리 원자재 책임자인 마틴 잭슨은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이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중국 배터리 산업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해외 리튬 생산업체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리튬 생산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세액공제 축소 등으로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번 생산 중단은 공급 과잉 완화에 일부 기여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배터리 소재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션 길마틴 애널리스트는 “CATL 광산의 생산 중단은 단기적으로 리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알버말, SQM 등 주요 생산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생산량 감소가 리튬 가격 반등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향후 2년간 공급 증가 둔화와 함께 시장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는 약 15%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튬 생산업체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알버말과 피드몬트리튬은 각각 장중 최대 16%, 18% 상승했고, 칠레 생산업체 SQM도 최대 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