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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배달 라이더에 시원한 한 병”… 반올림피자, 전국 생수 지원 캠페인

본사 지원·가맹점 동참, 전국 매장서 생수 비치
폭염 속 배달 라이더 건강·안전 지키는 ‘작은 그늘’
상생 문화 확산… “매출보다 중요한 건 같이 사는 법”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한여름, 전국 360여 개 반올림피자 매장이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나누고 있다. 단순한 음료 지원을 넘어, 본사와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나선 상생의 손길이 더위 속 배달 현장에 작은 그늘을 드리운다.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나선 ‘폭염 보호막’
13일 피자앤컴퍼니(구 반올림피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전국 반올림피자 매장에서 폭염 속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생수 지원 캠페인이 본격 가동됐다. 이번 캠페인은 본사가 생수 구매 비용과 안내물 제작을 지원하고, 가맹점이 매장 앞에 생수를 상시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360여 개 매장 자발적 참여… ‘작은 연대’ 확산
전국 360여 개 가맹점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강제 지침이 아닌 자발적 동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에서는 무더위 속 배달 라이더들이 잠시 멈춰 생수를 집어 들며 땀을 식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 앞 냉장고에 줄지어 놓인 생수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안전과 배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라이더들은 폭염에도 시민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중요한 분들”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지친 몸과 마음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배달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염은 잠시지만, 그 속을 달리는 사람들의 땀과 숨은 길게 남는다. 한 병의 시원한 물이 라이더의 건강을 지키고, 가맹점과 본사의 마음을 잇는 연결고리가 된다면, 그것이 곧 진짜 ‘프랜차이즈 정신’일 것이다. 이번 반올림피자의 선택이 보여준 건,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같이 사는 법’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