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의 미래 핵심사업을 반영하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20분간 면담을 갖고 내년 주요 국비 사업 3건의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건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카누 슬라럼 센터 건립 등 2026년도 국비 주요사업 3건의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사진: 울산시 제공
이번 건의는 지난달 김 시장이 기재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을 직접 설명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울산시의 주요 건의 사업은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울산 새싹기업단지 조성이다.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사업은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의 카누슬라럼 경기장을 건립해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도심속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활용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스포츠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사업은 제조 전 과정이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자율제조’ 기술 개발 및 검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48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중구 도심융합특구 내 오는 2029년까지 1,100여평 규모로 추진된다. 울산시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울산 새싹기업단지 조성 사업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창업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역내 창업 거점을 제공해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며, 나아가 지역 주도 성장 및 균형발전 도모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정부가 강도 높은 재정지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정부안에 신규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정부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울산의 미래 동력이 될 핵심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국가예산안은 이달 중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며, 연말까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